올무에 걸리지 않는 길 (신명기 7장 8-16절)
2.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가? 입술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하나님을 사모하며 바라보는 것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말씀을 많이 알수록 분별력은 커지고 더 나아가 말씀대로 살려고 할수록 인생은 가장 안전하게 된다. 백 마디의 말씀을 알고 불순종하는 삶보다 한 마디의 말씀을 알고 순종하는 삶이 낫다.
모세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면 천 대까지 은혜를 받고 하나님을 미워하면 당장에 보응을 받고 멸해진다고 했다(9-10절). 계명을 지키지 않아도 당장 벌을 받지 않을 때도 많은데 왜 당장 보응을 받는다고 했는가? 계명을 지키면 천 대까지 은혜를 받는데 그에 비해 계명을 어기면 10년 후에 보응을 받아도 그 기간은 천 대에 비하면 ‘당장’과도 같다. 결국 ‘천 대’와 ‘당장’이란 표현은 계명을 지키는 삶과 어기는 삶의 차이를 극적으로 대비하려고 나타낸 표현이다.
계명을 지키면 어떤 축복을 주시는가? 첫째, 인애를 베푸신다(12절). “인애를 베푼다.”는 표현은 “은혜를 베푼다.”는 뜻이다. 둘째, 번성의 복을 주신다(13-14절). 번성의 복에서 가장 핵심적인 복이 무엇인가? 먹을 것과 가축이 많아지는 것도 번성의 복이지만 가장 큰 번성의 복은 후대에게 은혜의 역사가 전수되는 복이다.
부모가 남겨주어야 할 가장 위대한 유산은 ‘많은 물질’이 아니라 ‘참된 믿음’이다. 하나님을 잘 섬기면 자녀를 통해서도 은혜가 이어진다. 예수님을 잘 믿고 교회를 잘 섬겼던 한 사람으로 인해 과거에 지속되었던 불행한 가문의 역사가 끝나고 복된 가문의 역사가 시작된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하나님은 하나님의 약속도 지키시지만 믿음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도 지키시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의 자녀도 지켜주신다.
셋째, 건강의 복도 주신다. 본문 15절을 보라. “여호와께서 또 모든 질병을 네게서 멀리 하사 너희가 아는 애굽의 악질에 걸리지 않게 하시고 너를 미워하는 모든 자에게 걸리게 하실 것이라.” 우상숭배로 인해 꼭 병에 걸리거나 병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상숭배로 인해 병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고 반대로 바른 신앙으로 인해 병의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도 사실이다.<2018.9.1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