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으켜줄 때 일으켜진다(1) (신명기 33장 1-11절)
< 모세의 축복 유언 >
고대 히브리인들은 아버지가 죽기 전에 아들에게 축복하는 관습이 있었다. 그 관습을 따라 모세는 죽기 전에 이스라엘의 각 지파를 위해 축복 유언을 남겼다(1절). 그 축복 유언에는 예언의 성격과 기도의 성격이 동시에 있다. 축복 유언 전에 모세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려주려고 먼저 하나님의 강림에 관해 묘사했다.
본문 2절을 보라.“그가 일렀으되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오시고 세일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산에서 비추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에 강림하셨고 그의 오른손에는 그들을 위해 번쩍이는 불이 있도다.” 이 구절에서 ‘일만 성도’는 ‘많은 천사들’을 뜻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시려고 시내산에서 영광 가운데 강림하셨고 에돔 산지인 세일산과 바란 광야의 고지대인 바란산에서도 그 영광을 나타내셨다.
그때마다 사랑하는 백성에게 말씀을 주시면 모든 성도가 겸손하게 하나님의 발아래에 앉아서 그 말씀을 받았다(3절). 그때 모세가 어떻게 했는가? 본문 4절을 보라. “모세가 우리에게 율법을 명령하였으니 곧 야곱의 총회의 기업이로다.” 이 구절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대로 모세가 제정한 율법을 ‘야곱의 총회의 기업’ 즉 ‘이스라엘의 기업’이라고 표현한 것은 율법이 대대로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란 뜻이다.
하나님의 강림을 묘사한 후 이스라엘의 정체성에 관해 언급했다. 본문 5절을 보라. “여수룬에 왕이 있었으니 곧 백성의 수령이 모이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함께한 때에로다.” 여수룬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의로운 자’를 뜻하는 이스라엘의 별칭이고 ‘여수룬의 왕’은 하나님을 뜻한다. 그때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친히 통치하셨다는 뜻이다. 그처럼 왕 되신 하나님의 선택된 존재로서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인식시킨 후 각 지파에게 축복 유언을 전했다. 본문에는 3지파에 대한 축복 유언이 나온다.<2018.12.2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