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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안편지(392) - "봄내음"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19-03-08
담안편지(392) - "봄내음"
 “봄 내 음”
   
  나는 기억합니다.
  광활한 대지(大地) 위에 끝도 없이 흰 눈이 내리던 날,
  얼어붙은 아픔으로 순수의 별들도 스러지면서
  실의(失意)에 잠긴 겨울은 깊어 갔지만
  차가운 이방인들의 은빛 무희가 끝나면
  아득히 멀게만 느껴졌던
  저 언덕 너머
  따뜻한 나라에서
  아지랑이 품에 안고
  님이 오시는 것을.
   
  나는 기억합니다.
  긴 긴 겨울 숨어 있던 봄바람이
  동장군에 발 묶인 여울 녹일 때
  약속의 봄 향기로
  지쳐 있던 내 가슴 적셔 주시고,
  조건 없이 펼쳐지는 한바탕의 꽃잔치로
  기다리던 애달픔
  안아 주시려
  꿈 같이
  구름같이
  꽃길 즈려 밝고
  님이 오시는 것을. 
  OOO 지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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