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목자의 3대 의식 (요한복음 10장 11-21절)
버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버리는 것’과 ‘얻는 것’은 쌍둥이다. 버리는 것 속에 얻는 것이 있다. 얻기를 원하면 버리는 길을 통과하라. 많은 사람들이 얻기는 원하면서 버리는 길을 회피하지만 하나님은 버리는 길을 생략하고 좋은 것을 주시지 않고 버리는 길을 통과한 후 좋은 것을 주신다. 자기를 죽이는 훈련도 잘하라. 목자가 희생할 때 공동체에 공평과 정의가 꽃피고 승리와 평안도 주어진다.
양떼는 목자의 품을 사모하며 찾고 목자는 잘 죽어서 양떼의 마음으로 들어갈 때 아름다운 목양관계가 이뤄진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면 그 사람 속으로 들어가라. 어떻게 들어가는가? 죽음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죽어서 사랑하는 사람 속으로 들어가는 목자의 심정을 가진 성도가 위대한 성도이고 그렇게 되자고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 선한 목자가 죽음으로 양을 지키면 양은 “그때 그가 나를 위해 죽었지.”라고 생각하면서 영원히 그를 마음속에 품는다. 예수님이 그렇게 죽으셨기에 성도의 마음에 영원히 사는 것이다.
거짓 목자는 이단 교주처럼 살이 피둥피둥 찐 채 애굽의 바로처럼 앉아 “헌금 더 가져와. 더 일해.”라고 강요한다. 힘과 재력을 과시하는 이단 교주와는 달리 예수님을 생각하면 그저 눈물만 난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성도의 마음속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것이 목회다. 참된 목회는 죽어야 이뤄진다. 눈물과 죽음이 없으면 양떼의 마음속에 들어갈 수 없기에 선한 목자의 길은 눈물과 죽음을 각오하지 않고는 갈 수 없는 길이다.
목자뿐만 아니라 양도 목자를 따라 죽어야 자신을 뒤따르는 후진의 마음속에도 들어갈 수 있고 자기를 이끄는 목자의 마음속에도 들어갈 수 있고 더 나아가 예수님의 마음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예수님의 마음속으로 못 들어가면 그저 ‘교인’이지만 예수님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면 비로소 ‘성도’가 된다. 눈물의 헌신을 하면서도 그 헌신을 내색하지 않고 웃을 줄 아는 멋지고 선한 ‘작은 목자’가 되라.<2019.4.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