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에 빠지지 말라(2) (요한복음 14장 1-6절)
성도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없다. 어떤 일을 만나 고난 속에서 죽겠다고 하지만 하나님은 그 상황도 능히 감당하도록 도와주신다. 그러므로 길이 막힌 것 같아도 염려하지 말라. 미래는 예수님을 믿는 자의 것이다. 예수님을 꼭 붙잡고 믿음으로 따라가는 발걸음은 결코 헛되지 않다. 가끔 길이 완전히 막힌 것 같은 기막힌 상황을 만나도 너무 절망하지 말라. 그때 예수님이 길임을 믿고 믿음의 뿌리를 굳게 내리면 조만간 길이 열릴 것이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복된 존재가 될 것이다.
성도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씀 중의 하나가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 말씀은 “믿으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전능한 사람이 된다.”는 말씀이 아니다. 그 말씀은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자기에 대해 염려하는 빌립보 교인들의 염려를 덜어주려고 한 말씀으로서 “하나님 안에서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사람의 힘으로는 길이 없어도 하나님은 길을 열어주시면서 믿음도 주시고 겸손한 삶의 자세도 가르쳐주신다.
제주도에 극심한 가뭄이 들어 다른 모든 과수원이 황폐해졌을 때 한 과수원만 감귤이 정상적으로 자랐다. 과수원 주인이 평소에 물을 아끼면서 말라죽지 않을 정도만 물을 주어 나무들이 뿌리를 깊이 내렸기 때문이었다. 시련이 있는 것은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리고 좀 더 겸손하게 살라는 하나님의 신호다.
자기 분수를 알고 자기 발견을 인생의 지속적인 과제로 삼으라. 자기 분수를 모르면 마귀에게 패한다. 내가 길이 아니고 하나님 안에서만 길이 있는 줄 알라. 사람들은 일이 잘되면 교만이 싹튼다. 물질과 권력과 명예가 영혼을 넘어뜨리는 마귀의 효과적인 도구인 줄 알면서 세상 것들이 많아지면 나를 잘 낮추지 못하기에 하나님은 고난이란 견제장치를 마련하셨다. 고난을 하나님의 거룩한 초청장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을 가지면 고난 중에도 삶의 기쁨을 잃지 않고 결국 고난의 터널을 지나 승리를 맛보게 된다.<2019.4.2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