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581) - 간신히 아주 간신히 다시 하나님께 왔습니다
Dear 이한규 목사님께
오랜 망설임과 고민 끝에 편지를 쓰게 된
000라고 합니다.
저는 원래 천주교인이오나 오랜 피폐된 삶과 교만 속에
결국 자기 파괴적인 자신의 삶과 방관 속에
현재 00구치소 안에서 수감 중이며,
‘000’ 간병인님의 도움과 ‘월간새벽기도’를 통해
간신히 아주 간신히 다시 하나님께 왔습니다
마음을 열게 되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한 편지 속에 다 담을 수 없는 수많은 감정들과
제 얘기들은 잠시 접어 두고
주옥같은 목사님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과 가르침에
하루는 형언할 수 없는 희망과 감사함을
하루는 자신의 성찰과 반성을 반복하며
그렇게 어느덧 새벽기도 책을 다 읽어 가네요.
저는 그 누구에게도 제 스스로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슬픔과 아픔이 있습니다.
횡설수설하여 죄송하고
아직 너무나 부족한 신앙심과 얕은 교리의 지식으로
다가감에 분명 서투름이 있지만,
제 인생의 전환점에 큰 도움과 영향을 주시는 목사님께
제가 다가가 함께 소통하고 저 역시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많이 바쁘시겠지만 가능하실 때
연락을 주실 수 있으시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늘나라의 보물 창고에 금을 쌓기를 바라며...
- P.S - 00동 2호실에서 000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