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101) - 누군가가 나와 같은 은혜 누릴 자
편지 잘 받았습니다.
사랑을 받았기에 나눔은 당연하겠죠^^
제가 00구치소 생활이 15개월이 지나가네요.
무죄를 다루느라 아직도 재판 중입니다. ㅠㅠ
이곳에 오자마자 새벽기도를 만났고
여호수아서를 통해 너무도 많은 은혜와 위로 속에
오늘을 견디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새벽기도가 아니었다면 제 마음을 바로잡기가 쉽지 않았을 터
많은 수용자들이 소중히 여기며
은혜받는 귀중한 책으로 모두들 감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편의 말씀 말씀은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지하고 경배함에
너무도 많은 도움을 입고 있습니다.
모태신앙이지만 부모님께 끌려다니듯
지식으로만 만난 하나님을 내 맘속에서 고백하며
날나다 나를 하나님 앞에서 점검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매일 아침 방 식구(3명)과 새벽기도로 예배드리며
은혜 나누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하지만 1월에는 여사에 새벽기도 책이
동마다 2권씩밖에 배정되지 않아
모두들 아쉬워하며 나름 연결하여 책을 받아보더군요.
저는 책장에 꽂힌 2권을 먼저 발견해 저희 방은 문제가 없었지만
다른 분들께는 참으로 죄송했습니다.
이곳에서도 작은 섬김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00직업훈련소에서도 새벽기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주님과의 만남이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매월 25일경마다 송금해 드리겠습니다.
너무도 작은 섬김에 부끄럽지만 작은 섬김 속에
누군가가 나와 같은 은혜 누릴 자가 있음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요삼일육선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2017년에 더욱 놀라운 사역의 열매와
목사님의 영육의 강건함과 섬기는 분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상처는 인생의 보물지도” 책 감사드립니다.
샬롬!
2017. 1. 11 담안에서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