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1장 1-7절
2. 말씀과 기도를 앞세우라
2. 말씀과 기도를 앞세우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이스라엘의 왕족과 귀족 몇 사람, 곧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했고 그들에게 갈대아(바벨론)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했다(3-4절). 또한 왕이 먹는 음식과 마시는 포도주를 주고 3년 동안 기르게 한 후 왕 앞에 서게 했다(5절).
그렇게 선별된 유다 자손 중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었는데 그들의 이름을 아스부나스가 바벨론 식으로 벨드사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라고 바꿨다(6-7절). ‘하나님은 나의 심판자시다’란 뜻의 다니엘은 벨드사살로 개명되었다. 또한 ‘여호와 같은 분은 누구인가’란 뜻의 하나냐는 사드락, ‘하나님은 은혜로운 분이시다’란 뜻의 미사엘은 메삭, ‘여호와는 나의 도움이시다’란 뜻의 아사랴는 아벳느고로 개명되었다. 그처럼 바벨론에서 강제로 이름이 바뀐 상황에서도 그들은 성도답게 빛을 발하며 살았다.
어떤 사람은 신앙을 내세워 세상을 외면하거나 세상의 원칙과 질서와 흐름과 멜로디를 무조건 거부한다. 그런 행동이 지나치면 물을 떠난 물고기가 된다. ‘물에 떠내려가지 않는 물고기’가 되기를 힘쓰되 ‘물을 떠난 물고기’는 되지 말라. 하나님의 뜻은 세상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사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고 예배에 꾸준히 참석하는 것 같은데 하나님이 외면하신다. 왜 그런가? 세상에서 성도답게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머와 장난이 깃든 언행도 없이 완벽하고 차갑고 칼같이 정확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약점과 허물이 있어도 전체적인 삶에서 모범을 보이라는 말이다. 삶의 모범이 없는 성경 지식이나 신앙 고백은 허무한 것이다. 천국 보상은 세상에서 진리의 빛을 비출 때 더욱 넘치게 주어진다.
이단은 믿는 성도에게 접근해서 “구원을 확신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미끼로 삼아 영혼을 낚지만 성도에게 더욱 중요한 질문은 “구원받은 성도답게 사십니까?”라는 질문이다. 세상에서 완벽하게 살지는 못해도 예수님처럼 살려고 애쓰면 하나님이 나를 더 나은 성도로 만들어 주실 것이다. 믿음을 내세워 세상을 경시하거나 외면하지 말라. 세상도 하나님이 창조하셨기에 하나님이 나를 보내신 세상에서 성도답게 빛 된 존재로 살라. <21.12.2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