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 은혜를 입는 길 (이사야 14장 1-11절)
2.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본문 2절을 보라. “민족들이 그들을 데리고 그들의 본토에 돌아오리니 이스라엘 족속이 여호와의 땅에서 그들을 얻어 노비로 삼겠고 전에 자기를 사로잡던 자들을 사로잡고 자기를 압제하던 자들을 주관하리라.” 하나님의 때가 되면 고난은 축복으로 변해 성도가 세상을 주관하는 놀라운 권세와 능력을 받는다. 그때의 상황이 본문 3-11절에 잘 묘사되어 있다. 그때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안식이 있고 바벨론 왕은 조롱의 대상이 된다.
본문 4절을 보라. “너는 바벨론 왕에 대하여 이 노래를 지어 이르기를 압제하던 자가 어찌 그리 그쳤으며 강포한 성이 어찌 그리 폐하였는고.” 이 말씀은 기세등등하던 바벨론이 순식간에 무너진 것에 대한 놀라움의 표현이다. 하나님은 언제든지 높은 자를 낮추고 낮은 자를 높이실 수 있다. 즉 하나님을 겸손하게 붙잡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역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본문은 생생한 언어로 강조한다.
가진 것이 없고 힘이 부족하고 동조자가 적어도 상관없다. 하나님이 함께하면 언젠가 역전의 주인공과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주님은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다(마 19:30). 먼저 믿고 헌신하며 잘 나아가던 사람이 나중에 망한다는 말씀이 아니라 잘 나아갈 때 겸손을 잃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만 붙들고 살라는 말씀이다. 앞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투는 사람보다 하나님을 끝까지 붙들고 넉넉히 기다리는 사람이 최종적인 승리의 주인공이 된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다. 반대로 그림자는 빛의 존재를 알려준다. 어둠 속에서도 남의 마음에 어둠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믿음으로 살면 조만간 빛은 그 모습을 드러낸다. 고난과 상처 속에서 너무 신음하지 말라. 세상은 나를 외면해도 하나님은 나를 외면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과 과정은 헤아리기 힘들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꾸준히 나아가면 광야에서 꽃이 피어나는 때가 반드시 온다.
사람들은 등수로 서열 매기는 것을 좋아해서 100명이 있으면 1등에서 100등까지 한 줄로 죽 서열 매기면서 어떻게든지 남보다 앞서려고 한다. 그러다가 어느 때에 하나님께서 “뒤로 돌아!”라고 하시면 1등이 100등 되고 100등이 1등이 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하나님을 믿는 참된 믿음이다. 믿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 놀라운 회복의 은혜와 역전승의 은혜를 입는다.<2017.12.1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