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길을 예비하라 (이사야 40장 1-5절)
본문 2절을 보라.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이스라엘이 죄에 대한 벌을 배나 받음으로 죗값이 이미 치러졌다는 뜻이다. 그것은 바벨론 포로생활을 통해 죗값이 치러진 것을 의미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로 죗값이 치러지는 상황에 대한 예언이기도 하다.
이 말씀이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시련과 고난 중에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이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 믿음이 있으면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 환난 중에도 기뻐하면 사탄이 어디 찔러볼 데가 없게 된다. 이리 내쳐도 감사하고 저리 내쳐도 기뻐하고 감사하니 그런 사람을 어떻게 무너뜨리겠는가? 결국 사탄이 두 손 들고 물러난다.
희망은 언제 커지는가? 희생을 통해 커진다. 희생의 길이 희망의 길이다. 자기를 희생시키는 예수님의 길은 희망의 길이고 타인을 희생시키는 헤롯의 길은 절망의 길이다. 절망은 희망을 위협하지만 희망도 절망을 위협한다. 신앙은 선택이다. 더 나아가 신앙은 결단이다. 또한 신앙은 밀어붙임이다. 희생을 통한 희망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고난 중에도 예수님의 뜻과 길을 따라 밀어붙이면 절망은 곧 그 힘을 잃는다.
성결함이란 깨끗함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대로 욕망이 넘치는 세상에서 희생을 통해 희망의 씨를 뿌리는 것이 성결함이다. 신기한 은사를 보여주면 영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생활에서 대접할 줄 모르고 내는 일에 쏙쏙 빠지고 손해 보려는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은 영성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것이다. 드리고 나누고 베풀 줄 모르는 삶에서는 영성이 자라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은 어두워지고 공허해진다.
헤롯의 길은 곧 저문다. 반면에 예수님의 길은 오래 그 선한 영향력이 남는다. 영혼의 나무에 예수님의 삶과 정신의 싹이 돋아나게 하라.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했던 시간들, 간절히 기도했던 시간들, 최선을 다해 헌신했던 손길들, 믿음으로 내딛었던 발걸음들이 다 하늘나라에 차곡차곡 저축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늘 기도하라. “하나님! 어떤 경우에도 기쁨과 감사와 희망을 잃지 않게 하소서.”
은행을 찾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밝은 표정으로 찾는 사람과 어두운 표정으로 찾는 사람이다. 밝은 표정으로 찾는 사람은 대개 예금하러 온 사람이고 어두운 표정으로 찾는 사람은 대개 대출받으러 온 사람이다. 똑같이 은행에 와도 희망이 없으면 표정이 어둡지만 희망이 있으면 표정이 밝다. 하나님의 뜻대로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은 천국 예금통장에 예금하는 것과 같다. 그런 희생과 헌신을 통해 밝은 표정의 빛을 주위에 뿌리며 살라.<2018.2.2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