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중요한 것 3가지 (요한복음 7장 10-24절)
3. 공의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
당시 유대인들은 “할례를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혹은 “율법을 지키느냐, 아니냐.”로 사람을 판단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고 하셨다(24절). 내면의 진실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잘 알지 못하면서 자기 생각만으로 남을 판단하지 말라. 물론 바른 충고가 필요할 때도 있다. 열을 알면서 하나를 말하면 바른 충고가 되지만 하나를 알면서 열을 말하면 나쁜 판단이 된다.
판단할 때는 잘 알지 못하면서 판단하지 말고 잘 알고 바르게 판단하라. 잘 알지 못하면 판단을 최대한 유보하고 더 많이 알려고 힘쓰고 기도하라. 섣부른 판단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특히 자기 기준이나 자기 장점으로 남을 판단하지 말라. 기도나 봉사를 많이 한다고 기도나 봉사로 믿음을 판단하지 말라. 남을 쉽게 판단하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할 때 예수님의 고요함이 내 안에도 생긴다. 진리의 증언을 판단하는 말로 하기보다 십자가를 지는 삶으로 하라.
잘못된 판단은 무력에 의한 폭력 못지않게 큰 해를 입히는 말의 폭력이 될 수 있다. 진리를 지키려는 마음보다 자기를 지키려는 마음이 크면 판단력이 떨어진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는 사람도 위험에 처했다고 느끼면 잘못된 판단에 빠져들기 쉽다. 판단하는 습성을 잘 극복하지 못하고 굴복하면 점차 말의 칼춤이 현란해지면서 하나님을 믿기보다 칼을 믿는 사람처럼 된다. 결국 하나님의 마음을 잃는다.
판단은 줄이고 행동은 늘리라. 어떤 사람은 술을 먹으면서 “제가 술을 끊을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라고 한다. 그러나 “목사님! 제가 술을 끊었습니다. 다시 안 하게 기도해주세요.”라고 하는 것이 좋다. 어떤 사람은 “목사님! 제가 지금은 못해도 앞으로 봉사 많이 하게 기도해주세요.”라고 한다. 그러나 먼저 봉사하면서 “이 봉사하는 마음이 식지 않게 기도해주세요”라고 하는 것이 좋다.
좋은 생각과 좋은 결심만 하지 말고 행동과 실천에 나서라. 행하면서 생각하고 행하면서 기도하라. 가장 불행한 사람은 ‘선한 일을 알고도 행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주어진 것을 최대한 활용해 선을 행하라. 선행을 할 때는 가급적이면 조용히 하라. 선행이 자랑이 되면 하나님의 축복은 사라진다. 바리새인의 잘못은 선행을 한 것에 있지 않고 선행을 자랑한 것에 있었다. 축복을 온전히 보존하려면 자랑을 힘써 절제하라.
암탉이 알을 낳고 “꼬끼오!”라며 알을 낳았다고 자랑하면 주인이 와서 알을 가져간다. 그처럼 선행을 하고 “제가 이런 일 했어요. 꼬끼오!” 하고 은근히 과시하면 내게 주어질 은혜와 축복을 하나님이 거두어 가신다. 판단은 최대한 줄이고 행동은 최대한 늘리라. 하나님과 말씀 앞에 겸허하게 서서 남을 판단하기보다 나부터 성찰하고 내가 해야 할 일에 관심을 기울임으로 더욱 큰 축복을 예비하라.<2019.3.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