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부르는 3대 삶 (요한복음 11장 45-57절)

 2. 감사하는 삶
   
  성공이 늘 좋은 것은 아니다.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기적은 놀라운 성공이다. 그 기적 후에 예수님께 다가온 것은 영광의 칭송이 아닌 죽음의 위협이었다. 그것이 인생이다. 인생은 늘 밝지도 않고 늘 어둡지도 않다. 인생은 끊임없이 명암이 교차되는 것이고 더 나아가 명암이 동시에 있는 것이다. 빛이 있는 곳에 그림자도 있고 빛이 선명하면 그림자도 뚜렷해지는 것이 인생이다.
 
  명암이 교차하는 인생에서 승리하려면 자신만 불행한 존재가 아님을 알고 자신의 분복에 감사하라. 또한 이 땅에서의 삶과 더불어 천국의 영원한 삶을 보증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런 기본적이고 소박한 감사를 통해 참된 행복이 주어진다. 시간의 흐름을 막지는 못해도 개인에게 주어지는 시간을 새롭게 할 수는 있다. 시간을 새롭게 해서 인생을 새롭게 만들려면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결심하고 실천하라. 그때부터 빛바랜 인생이 빛나는 인생으로 변한다.
   
  인생을 돌아볼 때마다 보람 있고 알차게 살았다는 느낌이 들 때는 감사가 넘쳤을 때이고 가장 아쉽고 후회되는 느낌이 들 때는 불평이 넘쳤을 때다. 아쉽고 후회되는 느낌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적어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대견하게 생각될 때는 언제인가? 감사할 수 없는 환경에서 감사할 때다. 감사는 영혼이 건강한 표식이다. 그 표식이 계속 나타나면 얼굴도 신비한 미소가 깃든다.
   
  감사가 어렵지 않다. 비싼 대가를 치러야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렴하게 고가의 행복을 얻어내게 하는 것이 감사다. 대단한 감사거리가 있어야 감사하지 말고 웬만한 일로도 감사하라. 값싸게 맛난 식사 한 끼 한 것도 감사하고 마음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소수의 친구가 있는 것도 감사하고 내 약점을 덮는 장점이 있는 것도 감사하라. 범사에 감사하는 능력은 최고의 능력이다. 감사할 때 나도 좋게 변하고 남도 좋게 변한다.
   
  감사의 렌즈를 끼고 보면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감동이고 저녁에 잠자리에 드는 것도 감동이다. 길 가다가 들꽃 하나 핀 것만 봐도 전율하는 감동을 느낀다. 또한 삶 자체에서 감사를 느끼면 봄이 와도 감동이고 여름이 와도 감동이고 가을이 와도 감동이고 겨울이 와도 감동이다. 하나님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이란 다른 계절 언어로 말씀할 때 그런 철의 변화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느끼면 진짜 철든 인생이 된다.
   
  감사한 마음으로 삶을 선하게 보라. 삶이 힘겨워도 머리를 숙이고 감사의 렌즈로 지난날을 돌아보면 삶 자체가 은혜임을 깨닫고 조용히 내 곁에서 선한 길을 닦으시는 하나님이 보인다. 감사의 렌즈로 바라보면 삶은 기적이고 삶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 삶을 하나님은 사랑의 손길로 통제하며 가장 멋진 길로 이끄실 것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삶은 선하고 성도의 내일은 보증되었다는 확신을 가지라.<2019.4.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