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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말로 나타내지 말고 삶으로 나타내라. 비판과 정죄는 최대한 신중하게 해서 자기 의가 슬며시 드러나지 않게 하라. 사람은 누구나 약하다. 그것을 인정해 오해도 풀고 받아 주기도 하라. 필요상 전략적으로 잠시 멀리할 때도 “나는 의인이고 너는 죄인이다.”라고 생각하지 말라. 특히 교회에서는 더욱 자신을 높이는 언행을 주의하라. 자기 영성이 부족해서 겸손하게 더 배워야 하는 줄 알면 고난과 방황이 그치지만 자기 영성이 대단한 줄 알고 가르치기를 좋아하고 말이 앞서면 고난과 방황은 계속된다.
한 남편이 아내를 따라 교회에 나왔다. 그런데 교회에 다니면서 마음에 안 드는 모습이 너무 많이 보였다. 교회에 오면 자기를 잘 대우하고 사랑해 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친한 사람끼리만 똘똘 뭉쳐 있었다. 봉사하고 싶어도 기존 교인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을 주지 않았다. 교인들이라면 정직하게 살 줄 알았는데 별로 정직한 것 같지 않았고 용서와 양보가 많을 줄 알았는데 가끔 사소한 일로 다퉜다.
그 모습에 실망해서 구경꾼처럼 있다가 신도시로 이사했다. 마침 집 앞에 작은 교회가 있어 등록했는데 거기서는 등록하자마자 감투란 감투는 다 씌워 주었다. 자신도 신났다. 처음에는 목사와 호흡이 척척 맞아서 목사를 도와 멋진 교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런데 1년도 안 되어 목사와 이견이 생겨 상처를 받았고 목사도 자기를 걸림돌로 여기는 것 같았다. 서로에 대한 기대가 컸기에 환멸도 컸다. 결국 교회를 옮겼는데 거기서도 또 상처받고 실망했다.
잠시 교회 출석을 포기하고 가정예배로 대신하기로 했지만 그 결심도 얼마 가지 못했다. 그래도 주일성수를 해야 한다는 믿음은 있어서 어딘가 좋은 교회가 있겠지 하고 매주 여기저기 교회를 순례했지만 대부분 마찬가지였다. 문제가 없어 보여도 조금 깊이 들어가면 문제가 있었다. 점차 자기를 반겨 주는 교인들과 목사의 환대도 순수하게 보이지 않았다. 그처럼 냉소와 비판으로 교회를 순례하면서 그 부부가 거쳐간 교회가 25개가 넘었다.
문제가 없는 교회도 없고 고난이 없는 인생도 없다. 중요한 것은 극복이다. 왜 하나님이 신실한 성도에게 고난을 주시는가? 잘 극복해서 하나님이 쓰실 만한 성도가 되라는 뜻이다. 고난이 있다고 해서 하나님을 무심하다고 하지 말라. 그때도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인정하고 감사하라. 하나님이 고난을 허락하신 선한 목적이 있다. 하나님은 무심하지도 않고 어디로 가시지도 않고 여전히 나를 사랑하신다. <20.2.2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